폴: 600미터 The Fall 감상
2022년 작.
나의 감상 기록
첫 장면 부터 아찔한 장면이 나온다.
아무것도 없는 절벽 돌산을 세사람이 매달려서 올라간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높은 곳을 싫어하는 사람은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졸인다.
장르가 스릴러인지 공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액션영화를 볼때 느끼는 쾌감이나 흥분과는 다른, 기분이 나쁜, 불쾌한 느낌의 스릴이다.
이런 목적으로 만든 영화라면 잘 만들었다.
나는 영화에서 극중 인물과 상황에 공감이 되고 몰입이 됐을 때 재미를 느끼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과 상황에 대해 나는 전혀 공감이 안됐다.
굳이 공감하는 극중 인물을 꼽자면, 주인공의 아버지 일 것이다.
익스트림 스포츠 중에서도 재미있는 것이 많은데,
무모함에는 공감할 수 없다.
스토리는 내용의 흐름이 억지스러움의 없고 자연스럽다.
주인공은 몇 가지 힘든 일을 겪는다.
몸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나였으면 절대 견디지 못할 만한 충격적인 힘든일이다.
주인공이 여러번의 험한 일을 겪고 잘 버티며 살아갈 수 있을까.
트라우마는 없을까. 걱정이 될 정도이다. (실제 인물은 아니지만.)
무엇으로? 왜 올라간거지? 생각해 보면,
주인공도 현재 상황을 벗어나 보려는 발버둥의 하나로 선택한 듯 하다.
진행 과정에서도 설레임이 보인다.
하지만 막상 탑 앞에 섰을때, 불안함과 찝찝함을 느낀다.
이걸 그냥 실행하다니. (난 안함)
( 역시 아니다 싶으면 고민말고 처음부터 다시 따져봐야 한다. 찝찝함을 갖고 실행해서 성공해 봐야 본전이다.)
찝찝함보다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였을까...
중간 중간 장면에서 다음에 벌어질 일들을 암시하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서 그 장면이 암시였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라가서도 충격적인 일들이 계속 벌이진다.
연기는 잘 하지만, 내가 보기에 너무 침착해 보여서 좀 아쉽다.
침착하지 못하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일까. 감독의 생각이 궁금하다.
보통 사람들이 하기 힘든 행동으로 극복하는 것을 보면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철학적인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인생은 짧다. 살아 있음을 느끼는 걸 하며 살아라.
그래서 위험한 일을 무모한 짓을 하며 살아라?
맨손으로 그 높은 곳을, 낡은 곳을 기어올라가야 살아있음을 느낄수 있는 것일까? (유튜버라서??)
'자존감 없는 사람이 난 자존감이 높아라고 외치는 역설 같다.' 라고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영화적 재미나 소재를 높이 올라가는 것으로 잡은 거니까.
인생은 짧은게 맞는 것 같으니, 삶의 의미를 찾도록 해야 겠다.
찾기도 힘들거고 찾아도 실행하기 힘들거고... 잡생각만 길어진다.
( 혼자말도 스스로에게 꼰대 잔소리를 하네...)
결론적으로 암벽등반을 직접 하면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했다는 가정하에 몰입을 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영화이다.
감독
스콧 만Scott Mann
: 스릴러 전문 감독 같다.
프레셔스 카고 : 프로 범죄단 : 2016년
버스 657 : 2015년
출연자
그레이스 펄튼Grace Fulton
샤잠! : 2019년
버지니아 가드너Virginia Gardner
: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찍었는데 내가 본 영화는 없다.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 : 2020년
줄거리
지상에서 가장 높은 600m 타워
내려갈 단 하나의 길이 끊겼다!
핸드폰 먹통
식량 전무
잠들면 추락
한계 초과! 압도적 스릴!
지금껏 없었던 고소공포에 전율한다!
from.네이버
줄거리소개도 이리 짧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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