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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

43세에 겪은 고열 감기

8월 말 쯤 수요일 저녁, 갑자기 고열이 발생했다. 39.2 도를 찍었다. 급하게 타이레놀을 먹었다.

 

하루종일 컨디션이 좀 안 좋았다. 몸살이나 냉방병이겠지 싶어서 저녁먹고 일찍 잘 생각이었다.

저녁은 애들이 초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퇴근길에 사러갔다. 이때부터 상태가 급격하게 안좋아 지기 시작했다.

초밥을 포장하여 집에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걷기조차 힘들어 천천히 집으로 갔다.

저녁 먹은 후 열이 심하게 나서 타이레놀은 먹은 것이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지.

 

새벽에도 열 때문에 자주 깨고 아침까지 열이 내리지 않았다. 코로나 시국이라 열이 나면 출근을 못하기 때문에 휴가를 냈다. 약국에 가서 몸살약과 몇가지 약을 사다 먹었다. 

열은 약을 먹으면 37.5 정도 됐다가 다시 38.7로 올랐다가를 반복하였다.

종종 이런일이 있으니 곧 낫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날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이상태로는 출근을 할 수가 없어서 병원에 전화를 해 봤다.

코로나 시국이라 그냥 오면 안되고 음성 진단 받은 결과를 가져오라고 한다... 이런....

선별진료소를 가서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내일 나온다고 한다. 오늘도 어쩔수 없이 휴가.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몇가지 실험을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별진료소를 오는길에 상태가 좀 좋아셔서 천천히 산책을 하면 좋겠다 싶었다.

1층 주차장을 살살 돌았는데... 상태가 악화됐다.

아침에 좋아진 이유는 약발이었다.

아프면 누워만 있자.

 

오렌지 주스를 많이 샀는데 오렌지 주스만 먹으면 열이 올랐다.

연관 관계가 있나 싶어서 몇번 더 테스트 했는데 별 상관이 없었다.

그냥 약발 떨어질 때쯤 마셨던 걸로....

 

출근하기 전날에도 저녁에 37.4도가 나왔다. 그래서 타이레놀 500 짜리 한 알을 먹고 잤다.

그랬더니 아침에 체온이 36도에서 올라오지 않는다.

미열일때는 좀 참아보자. 체온이 너무 떨어진다.

 

열이 오를때 그 느낌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썰렁하면서 오싹한 피부의 느낌. 

소름끼치게 올라오면 열이 오르는 것이다.

이젠 짜릿하게 느껴진다. 하루에 몇번씩 썰렁함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병원에는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시간이 없어서 병원에 못가다가 며칠 후 병원에 갔다.

신기한것은 의사 말이 동일한 증상으로 세명이 왔다 갔다는 것이다.

'어.. 저 몸상태가 안좋아서 피검사라도.....'

그 사람들이 약먹고 낫다고 일단 약 먹고 상태를 보자고 한다.

의사가 그러니 뭐 예 할 수 밖에..

지금은 하루치 약을 먹은 상태이다.

 

아직도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았다. 

뒷 목과 후두부가 아프고 어지럽다. 뇌수막염인가.....

약을 잘 먹어봐야겠다.

계속 아프면 피검사 등 추가 검사를 해야 겠다. 

 

 

< 결론 >

1. 아프면 돌아다니지 말고 약 빨리 먹고 누워만 있어라.

2. 열이 나면 바로 병원에 못가니 코로나 검사부터 해 놓아라.

3. 의사가 별거 아니래도 의심스러우면 다른 병원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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